금융시장이나 해외여행, 재테크, 소비 결정에 이르기까지… 살면서 마주하는 거의 모든 경제 현상의 기본 틀 뒤에는 금리와 환율이라는 두 축이 지지하고 있습니다. 일상속에서 물건의 가격은 늘 비교하고 따지는데 돈 자체의 ‘가격’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을까? 라는 궁금증이 생깁니다.돈과 돈이 거래될 때의 교환비율을 알려주는 금리,환율 구 개념이 현 경제 상황에서도 가장 중요한 변수라 생각되어 정리해보았습니다.
금리란? 현재의 돈 vs 미래의 돈
2025년 4월 말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는 3.5%,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는 5.25% 수준입니다. 이 두가지 수치는 예금 이자율이나 대출금리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야야합니다. 금리는 한마디로 ‘현재의 돈과 미래의 돈이 바뀌는 환율’이라 할 수 있습니다.
비유로 풀어보는 금리
친구에게 “100만 원만 빌려줘” 라고 말하면, 이 속 뜻은 “내가 미래에 줄 돈 100만 원과 네가 지금 가진 돈 100만 원을 바꾸자”는 의미인 것입니다. 그런데 미래의 100만원은 현재의 100만 원 만큼의 가치가 없습니다. 이유를 들어보겠습니다.
- 지금 돈은 은행에 예금하면 이자가 붙는다
- 지금 쓰면 더 많은 기회를 누릴 수 있다
- 미래에 받을 돈은 못 받을 리스크도 존재한다
그래서 1년 뒤 100만 원을 돌려주기로 약속하더라도, 지금은 약 96만 원 정도의 가치밖에 인정 받지 못할 수 있다. 이 차이가 금리인 것입니다.
금리가 오르면 무슨일이 벌어질까?
금리가 오르면 현재의 돈 가치가 올라갑니다. 재테커의 입장에서 보면 미래 돈을 사는 ‘채권’의 가격은 떨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1년후 100만 원을 주는 채권이 있다고 해보겠습니다.
- 금리가 3% 일 때는 약 97만 원에 거래가 됩니다.
- 금리가 6% 로 오르면 이 채권은 약 94만 원에 거래가 됩니다.
다시 말해서, 금리와 채권 가격은 반비례 관계입니다. 금리가 오를 때는 기존 채권의 매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가격이 하락하게 됩니다.
금리가 내리면 채권 가격은 오른다
반대로 금리가 하락하면 미래 돈이 귀해지게 됩니다. 그래서 고금리일 때 발행된 채권의 매력이 높아지고, 가격이 오르게 됩니다. 이는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 금리 하락이 예상 될 때는 장기 채권에 투자합니다.
- 금리 상승이 예상 될 때는 단기 채권 중심으로 운용합니다.
2025년 현재, 글로벌 투자자들은 미국의 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다다랐다고 보고 있는데, 하반기부터 금리 인하 사이클 진입 가능성에 주목해야 할 때 입니다.
환율이 무엇인가?- 나라와 나라의 돈 교환 비율
환율은 한 나라의 화폐를 다른 나라 화폐로 바꾸는 비율 입니다. 1달러 = 1400원이라면, 한국 원화를 1,400원 내면 미국 달러 1달러를 살 수 있다는 말이 됩니다. 하지만 이 비율이 왜 매일 달라질까요?
수출입과 환율의 관계
환율은 크게 무역과, 투자, 금리 차이, 물가 차이, 정치적 리스크 등의 영향으로 따라 움직이게 됩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 미국에서 카메라 가격이 1,000달러에서 2,000달러로 오르면, 더 저렴한 한국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합니다.
- 한국 기업들이 더 많이 수출하면 달러 유입이 늘어나고, 외환 시장에서 달러는 흔해지고 원화는 강세로 전환되어 환율 하락에 이르게 됩니다.
즉, 수출이 증가하면 환율은 하락하고, 수입이 늘어나면 반대로 환율은 상승하게 되는 것입니다.
환율이 떨어지면?
수출기업은 불리해지게 됩니다. 1달러를 벌어도 환전하게 되면 적은 원화를 받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수입기업은 유리한 상황에 놓입니다. 적은 원화로 많은 달러를 살 수 있으니 원재료 수입 비용이 줄어드는 효과를 보게 됩니다. 해외여행 경비나, 유학비용, 해외직구는 더 싸지게 되는 현상도 나타나게 됩니다.
현재의 달러 수준은 1,380~1,400원/달러 수준으로 고점인 상태로 보면됩니다. 각종 국내 이슈와 글로벌 긴축, 미국와 우리나라와의 금리 차 확대에 따른 것입니다.
환율이 오르면?
수출 기업에 유리하게 됩니다. 수입 기업은 원가 부담 증가로 부담이 커지게 됩니다. 해외여행 경비, 유학비용, 해외직구비용은 상대적으로 비싸지게 될 것입니다.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원화 자산이 싸게 보일 것이다 자연스럽게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는 현상을 보게 됩니다. 하지만 국내 물가가 오를 수 있습니다. 수입물가가 상승해 소비자 물가가 상승하게 됩니다.
금리와 환율은 서로 연결된다
금리가 오르면 외국 자금이 오른 나라로 몰리게 됩니다. 그 이유는 더 높은 이자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 미국금리 > 한국금리 → 한국 투자자들은 달러로 바꿔 미국에 투자하고 싶어하게됩니다. → 달러 수요 증가→ 환율 상승
- 한국 금리 상승시 →외국인들이 한국으로 자금 유입시킵니다. → 원화 수요 상승 → 환율 하락
이같이 금리와 환율은 서로 영향을 주고 받습니다. 미국의 금리 정점론과 한국의 기준금리 유지 기조가 겹치게 되어 환율 변동성이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글로벌 경기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재테커에게 금리와 환율이 중요한 이유
금리 변동의 영향
- 주식시장 : 금리가 오르면 기업 자금 조달 비용 증가 → 이익 감소 → 주가하락
- 부동산시장 : 대출이자 부담 증가 → 거래량 증가 → 가격하락
- 채권시장 : 금리와 반대방향으로 움직이므로 금리 하락기엔 채권이 유리
환율 변동의 영향
- 해외주식 투자 : 환차손/ 환차익 발생
- 수출입 기업 : 이익률 급변 가능
- 여행 및 소비자 : 물가, 여행비용, 유학비용에 직접적인 영향
금리와 환율의 흐름을 읽어내자
금리와 환율은 숫자 그 이상의 역할을 합니다. 돈의 흐름을 결정짓는 역할이 지도의 맵포인트와 같습니다. 투자의 방향을 정하고, 경제 상황의 체온을 가늠하는 데 특히 재테크에 있어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 금리가 오르면 채권은 손해, 금리가 내리면 채권을 이득
- 환율이 오늘면 수출 유리, 환율이 내리면 수입 유리
위 두가지 변수만 읽을 수 있다면 단순한 재테커에서 흐름을 읽어내는 재테커로 거듭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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