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와 주식, 수익률과 리스크의 균형 잡기

재테크 투자를 시작하려는 사람이라면 이런 질문 해볼 것이다 “주식을 사야하나?, 아파트를 사야하나?”, “어떤게  더 수익률이 좋을까?” 질문에 대한 선택은 바로하긴 힘듭니다. 자산의 가격은 시장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심리가 반영되며, 투자 시점과 전략에 따라서 결과가 극명하게 갈리 수 있어서 입니다. 주식과 부동산(그중 아파트)투자의 성격과 리스크, 수익률 관점에서 어떤 선택이 유리할 지 알아보겠습니다.

아파트와 주식, 수익률과 리스크의 균형 잡기


아파트와 주식, 수익률 비교의 오해

우리나라 사람들의 선입견은 아파트가 가장 안정적인 투자 수단이라고 믿는 것이다. 주식은 변동성이 크고 위험한 자산으로 인식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과거 수십년간의 통계를 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1986년 부터 최근 까지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코스피 지수와 전국 평균 아파트 가격을 비교해 보면, 주식의 장기 수익률이 아파트를 앞서는 시점도 있었습니다. 유심히 들여다보면 수익률은 ‘언제 투자했느냐’에 크게 좌우되는 것입니다. 

주가가 상대적으로 낮았던 1986년 주식 투자한 사람은  큰 수익을 거두었지만, 버블 직전인 1990년에 투자했다면 그 이후에 오랜 시간 동안 아파트 수익률을 따라 잡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아파트는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낮기 때문에 어떤 시점에 투자했더라도 일정 수준 이상의 수익을 가져다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동산이 단기간에 매도/매수되기 어렵고, 거래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이 크기 때문에 시장 참여자의 심리가 급격하게 반영되는 상황은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파트와 같은 부동산은 유동성이 낮아 가격이 갑작스럽게 요동치기보다는 천천히 변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게 됩니다.


변동성과 리스크, 주식이 어려운이유?

주식 투자가 어렵게 느껴지는 큰 이유 중하나가 변동성으로 들수 있습니다. 실시간으로 거래되는 주식은 뉴스나 거시경제 지표, 사람들의 감정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게 큰 특징입니다. 하루에도 수십 번 오르내리는 주가를 바라보며 침착함을 유지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미국 심리학회(APA)의 보고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은 시장이 급락했을 때 스트레스 수치가 일상 대비해서 무려 25% 이상 증가한다고 연구자료를 발표했습니다. 투자 판단에 감정이 개입될 여지가 커지게 되고, 손실에 대한 회피심리가 생겨서 비합리적인 매매가 빈번해 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손실에 민감하기 때문에 주가가 떨어질수록 공포에 질려 손절을 선택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수익을 포기하는 셈이 될 수 있습니다. 아파트는 거래 속도가 느리고 시장 반응이 둔감해서 비교적 감정적 매매가 적다고 할 수 있습니다.


변동성을 극복하는 선택, 분산과 시간

변동성을 극복하는 가장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분산 투자”“시간 분산”이 있습니다.

분산투자

특정 종목에 하나에 몰빵하지 않고, 여러종목에 자산을 분산하면 특정 자산의 하락이 전체 포트폴리오에 미치는 영향을 줄일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단어인 ‘포트폴리오’의 기본 개념입니다.

시간 분산

한 번에 자산을 매수하기보다는 여러 번에 걸쳐 나눠서 매수하는 방식입니다. “싸게 사는 확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실제로 하루에 주식을 매수한 것보다, 매월 일정 금액을 나누어서 매수한 경우가 장기적으로 수익률이 더 높았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나에게 맞는 투자방식은 다르다?

위에서 아파트와 주식의 장단점을 간단하게 알아봤지만, 사람 마다 투자하는 전략은 달라져야 할 것 입니다. 수익률 높은 전략이더라도 내 생활 패턴과 성격에 맞지 않다면 실천하기 어렵고 결국 장기적으로 수익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전업투자자처럼 하루 종일 주가 흐름을 지켜보고, 실적 분석과 기업리서치를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개별 종목 집중 투자도 가능할 것입니다. 그에 반해 직장을 다니며 시간이 부족해 짬짬히 들여다보는 사람이라면 ETF나 지수 펀드에 장기 분산 투자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맞다는 것입니다.


포트폴리오 전략과 현금의 저력

투자 전략에서 자주 언급되는 개념이 포트폴리오입니다. 주식 30%, 부동산 30%, 채권 20%, 금과 원자재 10% 이런 식의 다양한 자산에 분산 투자하면 전체 자산의 변동성을 줄여 리스크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포트폴리오 전략을 효과적으로 실천하려면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보유 현금 비중’입니다. 현금은 수익을 창출하지 않지만, 시장이 급락할 때 추가 매수의 기회를 제공하거나, 감정적으로 흔들리지 않도록 심리적 안정감을 가져옵니다. 예기치 못한 변동성 속에서 만에 하나 실수하지 않도록 도와주는 중요 자산인 것입니다.

현금은 유동성 확보라는 측면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갑작스러운 지출이나 시장 기회를 포착하기 위한 ‘비상자금’의 성격으로도 볼 수 있는데, 현금을 일정 비율 보유하는 것은 단지 수익률 문제가 아닌 투자자의 행동 리스크를 줄이는 방법입니다.


나에게 맞는 전략을 세워, 원칙을 지키자

주식이나 부동산이나 어느 것이 더 수익률이 높을지는 ‘언제 어떻게’ 투자하는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단기적인 수익률에 집착하기보다는, 장기적인 안목과 꾸준한 실행력이 더 큰 결과를 가져다 줄 것입니다. 다양한 자산에 분산 투자하고, 투자 시점을 분산하며, 감정에 흔들리지 않는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재테크에서 투자란, 확실한 답이 없는 게임에서 나에게 유리한 확률을 쌓아는 과정입니다. 지금 당장 수익을 내기 위한 조급함보다는, 장기적인 전략과 자신만의 투자 원칙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천 가능한 방법으로는 정기적인 분할 매수, 자산별 목표 비중 설정, 시장 상황과 관계없이 투자 루틴을 유지하는 것등이 있을 것입니다. 작게 시작하되, 꾸준히 이어가는 습관이야말로 가장 강력한 재테크 투자 전략입니다. 그리고 그 확률은 전략과 인내로 만들어 진다는 것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위에서 분산투자의 예로 포트폴리오의 간단한 사례를 언급했는데, 앞으로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자세하게 분석해서 자신에 맞는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준비해 보겠습니다. 

재테크 점수 몇 점이세요? 자산 성장 진단 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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